마르디히말2023. 3. 24사진 2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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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캠프의 안개

안나푸르나에서 보내는 편지 전체 본문을 무료로 공개한 온라인 독서본입니다.

뮤즐리와 따뜻한 우유로 가볍게 아침을 먹고 출발, 10시가 채 안 된 시각에 하이 캠프에 도착했다. 오전에는 날씨가 맑아서 오늘 뷰포인트에서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점점 구름이 끼어 주위가 온통 안개로 뒤덮이게 되었다. 뷰포인트로 향해 걷던 중에 하산 중이던 현지인과 만났는데, 그는 뷰포인트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오늘 날씨가 더 좋아질 기미가 없다고 하여 그와 함께 다시 하이 캠프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올 즈음부터 빗방울이 굵어지나 싶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난 야채 볶음밥을 점심으로 시켜 먹고, 헤드랜턴을 수리하는 등의 소일거리를 했다. 그리고 오후 시간을 하릴없이 보내다 뒤늦게 도착한 인도 출신 트레커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어제 만난 쓰리라자도 있어 반가웠다.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뷰포인트로 향할 계획이다. 오늘 아침처럼 내일 아침도 맑아질 것을 바라며.

안나푸르나에서 보내는 편지 하이캠프의 안개 본문 사진

남들 앞에서는 용감한 척하다가

막상 혼자 있으면 겁이 많아져

안나푸르나에서 보내는 편지 하이캠프의 안개 본문 사진

사실 네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싶어널 괴롭히려고 아빠가 그러는 거 아니다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