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2023. 3. 3사진 4장약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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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로 떠나며
안나푸르나에서 보내는 편지 전체 본문을 무료로 공개한 온라인 독서본입니다.
우리에게 아는 것은 고통이고 모르는 것은 두려움이다 채울 것인가 말 것인가 to 우리의 아이들에게

오래간만에 떠나는 온전한 여행길이다. 출장이 아닌 여행을 위한 비행. 가벼운 복장으로 창가에 앉아 이륙하는 비행기의 창밖 풍경을 감상한다. 노트북은 없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채우고 싶다. 일상에서의 모험으로 그 샘물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 때때로 이렇게 떠나는 것도 괜찮을 거다.

나는 사실 불안하다. 그래서 어디 준비가 부족한 부분은 없나,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할 만한 부분은 없을까, 점검을 하고 또 점검을 한다. 끝없는 자기 점검과 준비가 결국엔 떠남으로써 끝이 난다.
정작 여행지에서의 나는 그곳에서의 필요를 곧잘 채워 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부족한 게 있어도 의지로 이겨 나간다.
난 매번 이 내 속의 나를 끄집어내고 확인하기 위해 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중요한 것은 성취의 결과물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당당할 수 있는 내 자신의 회복이었다.
염려 마라. 언제 어디에 있든 난 괜찮을 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배우고 싶다운명에 순응하는 법
그리고 그 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