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여행넷째 날사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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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전체 본문을 무료로 공개한 온라인 독서본입니다.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1

호텔 뷔페로 들어서는 우리의 모습이 호텔 투숙객인 그들과 영락없이 대비되었다 사흘째 같은 옷을 입고 올레길을 걸은 탓에 꾀죄죄한 몰골로 큰 여행 배낭에 빈 페트병을 주렁주렁 매달고 들어서는 우리의 모습이 그들이 보기엔 격에 맞지 않아 보였으려나 어쨌거나 우리는 굶주려 있었고 자리를 잡고 앉아 본능에 충실했다 음식의 절반도 먹지 않은 채 접시를 치우는 옆 테이블의 그들이 보기에 음식 바닥을 싹싹 비우는 우리의 모습이 궁해 보였으려나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었고 부족함이 없었다 당당히 활보하는 촌놈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부족함이 없다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실제 책 p.57 사진 36
넷째 날, 실제 책 p.57 이후 사진 흐름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실제 책 p.58 사진 37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실제 책 p.59 사진 38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2

길게 이어진 해안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 걸음을 옮긴다 잠깐 쉬어 갈까 여행 첫날 먹었던 그 맛있는 초코라테를 잊을 수 없었던 건욱이의 눈빛이 설렌다

우리가 배낭여행객의 모습으로 카페의 야외 테이블 자리를 찾아 서성일 때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이질감이려나, 혹은 동경심이려나

그들은 깔끔한 옷을 입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 우리가 걸어온 해안가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다 카페 뒤 켠에 마련된 큰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카페 안에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는데 초코라테가 6,000 원

건욱이가 그걸 보더니 “그냥 가자. 저거 마시면 우리 저녁 못 먹어” 하하하 그래 우린 지금 감성이 아니라 야성을 좇고 있는 여행객 이다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실제 책 p.62 사진 39
자라고 싶은 아이, 아이이고 싶은 어른 촌놈의 정신은 보다 자유로워라 실제 책 p.63 사진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