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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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에서 남섬으로 가는 길

한 걸음에 모든 행복이 담겨있다 전체 본문을 무료로 공개한 온라인 독서본입니다.

엄마의 이야기

아이를 키우면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기록을 남기는 건 언제나 첫째에만 해당된다. (둘째는 귀여움 담당)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해서 첫 유치가 빠지기까지. 어느덧 내가 기억하는 나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건욱이가 하기 시작했다. 벌써 이만큼 컸다니! 벅찬 경험이다.

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에게 줄곧,

“이가 빠지면 지붕 위에 던지는 거야. 그러고는 “새야, 새야, 헌 이빨 가져가고 새 이빨 다오”라고 이야기하자” 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하필 웰링턴(Wellington)에서 배를 타기 직전에 이가 빠져버려 지붕에 던질 기회가 마땅치 않게 되었다.

새한테 빠진 이를 줘야 한다고 고집하는 건욱이를 설득하는데 잠시 애를 먹었지만, 우리는 대신 고래에게 던져 주는 것에 합의한다.

“고래야, 고래야, 새 이빨 가져다줘!” 힘차게 바다로 던진다.